어떤 사안에 대해 결론에 이르기까지는 많은 시간을 들입니다. 관련된 자료를 꼼꼼히 살피고 여러 각도에서 신중하게 검토합니다. 그렇게 쌓아 올린 생각의 조각들은 단단한 믿음으로 자리 잡습니다. 한번 세운 기준은 좀처럼 흔들리지 않으며, 이미 그려진 청사진 위에서만 움직입니다.
하지만 이 견고한 신념은 때로 융통성을 잃게 만듭니다. 새로운 정보가 들어와도 기존의 생각을 바꾸는 것이 어렵습니다. 논쟁에서 쉽게 물러서지 않으며, 자신의 의견을 지키기 위해 예상치 못한 힘을 발휘합니다. 고집스럽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며, 주변에서는 답답해할 때도 있습니다.
심지는 자신의 신념을 맹렬하게 지킵니다. 그러나 심지가 가리키는 것은 단순히 고수하는 마음이 아닙니다. 그것은 이미 알고 있는 진실을 굳건히 붙드는 것입니다. 깊이 파고들어 얻은 통찰은 무엇과도 바꾸기 어렵다는 것을 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