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맞는 별자리

쌍둥이자리

생각은 말로, 계획은 글로 옮겨질 때 비로소 형태를 갖춥니다.

말로 하지 않으면 마음속에서만 맴돌 뿐입니다. 끊임없이 떠오르는 생각을 붙잡으려 애쓰지만, 그마저도 금세 다른 생각으로 바뀌어 버립니다. 잠시 고민하는 듯하다가도 어느새 입 밖으로 쏟아져 나옵니다. 중요한 이야기일수록 자정을 넘겨 메시지로 도착하곤 합니다. 함께 세운 계획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려 끊임없이 수정합니다.

이런 방식 때문에 주변 사람들은 때로 혼란을 느낍니다. 분명 좋다고 했는데, 돌아서면 마음이 바뀌어 버립니다. 엎질러진 물처럼 되어 버린 말들도 많습니다. 한번 시작한 일을 끝까지 밀고 나가는 대신, 끊임없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덧붙여 오히려 일을 더 복잡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사소한 불안감이 큰 파동을 일으킬 때도 있습니다.

이미 마음속에서는 답을 알고 있습니다. 덧붙이는 문장들이 모두 진심이듯, 그 말들은 분명 의미를 지닙니다. 다만 흩어지는 조각들을 다시 그러모을 때, 비로소 더욱 견고한 모습이 드러납니다. 이미 지나간 말들을 곱씹기보다, 오늘 떠오른 새로운 생각을 붙잡는 것이 더 나은 길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