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흑화 카드

세계

세계

마무리 직전에 멈춰 서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이 결과가 나올 확률 4.8%희귀 결과

계획이 마무리되기 전에 이미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손이 가는 대로 척척 해내지만, 정작 끝내야 할 시점이 다가오면 멈춰 섭니다. 미완성이거나 보내지 않은 작업물이 책상 서랍이나 컴퓨터 폴더 속에 쌓여갑니다. 어느 정도 완성된 것을 세상에 내놓기보다, 가능성의 영역에 두는 편입니다.

완성이라는 행위는 혹독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지점이 됩니다. 스스로도 그 지점을 알기에, 일이 거의 끝나갈 때쯤이면 멈춰 서는 편입니다. 무언가를 완성했을 때 흠잡을 데 없는 결과물을 만들어낼 역량은 충분합니다. 그러나 굳이 그럴 필요가 없다고 느낄 때가 많습니다.

세계 카드는 이미 완성의 문턱에 서 있음을 보여줍니다. 멈춰 서면 계속 멈춰 서게 될 뿐입니다. 이대로라면 끝없이 미뤄질 뿐입니다. 이미 어느 쪽인지 알고 있습니다. 지금의 결과물 또한 매듭지을 수 있습니다.